반응형 IT 역사 & 레트로 테크/사라진 브렌드 이야기12 애플·IBM·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사라진 브랜드와 달랐던 ‘결정의 기준’ 1. 살아남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기술력’이 아니다사라진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그럼 왜 어떤 기업은 살아남았을까?”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살아남은 기업들도 처음부터 정답을 알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더 뛰어난 기술 ❌더 빠른 예측 ❌ 👉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었던 용기 ✔**였습니다.2. 애플: 스스로의 성공을 가장 과감하게 부정한 회사 애플은 아이팟으로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던 시점에 아이폰을 내놓았습니다.이 선택은 내부적으로 보면 자기 시장을 스스로 잠식하는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할 것이다.” 👉 애플의 핵심은 현재의 성공보다 미래의.. 2025. 12. 16. 노키아·블랙베리·코닥은 정확히 어디서 갈라졌나 - 몰락을 부른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1. 노키아: 기술은 있었지만 ‘플랫폼’을 선택하지 못했다노키아의 몰락은 지금도 IT 업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사례입니다.많은 사람들이 “노키아는 스마트폰을 늦게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이건 사실과 다릅니다. 노키아는터치폰을 만들 수 있었고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도 충분했으며시장 점유율도 여전히 높았습니다.문제는 플랫폼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노키아는 휴대폰을 ‘하드웨어 제품’으로 봤고, 스마트폰 시대는 **‘플랫폼 경쟁’**이었습니다. 👉 앱 생태계, 개발자, UX 중심 사고에서 결국 한 발 늦어졌습니다.2. 블랙베리: 충성 고객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블랙베리는 한때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표준이었습니다.빠른 이메일물리 키보드강력한 보안문제는 이 ‘강점’이 변화의 걸림돌이 되었.. 2025. 12. 16. 한때 세계를 지배했지만 사라진 IT 브랜드들의 공통된 몰락 패턴 - 기술이 아닌 ‘선택’에서 갈린 운명 1. 기술이 부족해서 망한 브랜드는 거의 없다사라진 IT 브랜드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기술력이 뒤처졌으니까 망했겠지.” 하지만 IT 역사를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말이 거의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노키아는 스마트폰 기술이 없어서 망한 게 아니고블랙베리는 키보드를 만들 줄 몰라서 사라진 게 아니며코닥은 디지털 카메라를 몰라서 무너진 게 아닙니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기술이 아니라 ‘선택의 방향’에서 엇갈렸다는 점입니다.2. 사라진 IT 브랜드들의 공통된 출발점 이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분야에서 ‘표준’이었던 시절을 경험했습니다.노키아: 휴대폰 = 노키아블랙베리: 업무용 스마트폰의 대명사코닥: 사진 = 코닥이 단계에 들어가면 기업 내부에는 이런 인식이 자리 .. 2025. 12. 16. 3Com — 인터넷 시대를 열었지만 기억 속에서 사라진 기업의 비극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달리 네트워크 장비 회사가 사라진 이야기는 잘 다뤄지지 않는다.하지만 우리가 매일 쓰는 인터넷 기술의 상당수는 한 기업에서 시작되었다. 바로 3Com(쓰리콤). 이름이 낯설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 포스팅이 필요한 이유다.1990~2000년대, 3Com은👉 세계 인터넷 네트워크의 표준을 만든 기업이었다.그런데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오늘은 인터넷을 만든 회사가 왜 인터넷 시대에 사라졌는가그 비극적인 역사를 정리해본다.1️⃣ 인터넷의 조상 격 기술을 만든 회사3Com의 창업자 밥 메츠컬프는 바로 그 유명한 Ethernet(이더넷) 기술의 발명자이다.이더넷은 컴퓨터끼리 연결하는 표준 기술인데 쉽게 말하면, 👉 지금 우리가 인터넷을 쓰는 방식 자체를 만든 회사가 3Com이다. 1980~19.. 2025. 12. 12. 블랙베리(BlackBerry) — 세계를 지배하던 ‘비즈니스폰 제왕’은 왜 사라졌는가? 2000년대 초·중반, 블랙베리는 전 세계 비즈니스맨의 상징이었다.✔ 이메일 푸시 기능✔ 물리 키보드✔ 압도적인 보안성✔ 기업 메일 서버 통합이 네 가지는 당시 어떤 경쟁사도 따라올 수 없었다.블랙베리는 단순한 스마트폰 브랜드가 아니라 “모바일 오피스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블랙베리는 더 이상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는다.역사 속으로 사라진 브랜드가 된 것이다.1️⃣ 블랙베리의 전성기 — “모바일 이메일의 왕”블랙베리의 인기 비결은 단 하나였다.👉 실시간 이메일(푸시 메일) 당시 노키아, 모토로라 등 모든 폰은 이메일을 직접 ‘확인’해야 했지만 블랙베리는 이메일이 오면 알림이 바로 왔다.기업·정치권·기자들이 블랙베리를 버릴 수 없었던 이유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 글로벌 CEO들✔ 월.. 2025. 12. 5. 핸드스프링(Handspring) — 스마트폰 시대를 가장 먼저 열었지만 사라진 ‘PDA 혁신 기업’의 비극 스마트폰이 본격 등장하기 전, 전 세계 기술 덕후들의 ‘꿈의 디바이스’가 있었다. 바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그 중심에는 1998년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혁신 기업 **Handspring(핸드스프링)**이 있었다.핸드스프링은 지금의 스마트폰 구조를 만든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였다.그러나 애플·삼성의 시대가 열리기도 전에 시장 속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1️⃣ PDA 열풍의 시초 — “손안의 컴퓨터”를 꿈꾸다1990년대 후반, 사람들이 휴대하는 디지털 기기는 거의 없었다.그때 등장한 것이 Handspring Visor였다.Handspring Visor 특징✔ 일정 관리✔ 주소록✔ 메모✔ 이메일✔ 팩스 모듈 지원 당시 기술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게 혁신적인 기능이었다.왜 .. 2025. 11. 26. 컴팩(Compaq)은 왜 사라졌을까? — 한 시대를 지배한 PC 거인의 몰락 1990년대, 컴팩(Compaq)은 IBM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PC 시장을 지배한 기업이었습니다. 휴대용 컴퓨터 시대를 연 선두 기업이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으로 ‘PC 대중화’를 만든 회사였죠. 하지만 지금, 컴팩 브랜드는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1️⃣ 컴팩의 시작 — “휴대용 PC 혁명의 선두주자”컴팩은 1982년 설립된 기업으로, 초기부터 휴대용 PC(Portable PC)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1983년 출시된 ‘컴팩 포터블(Compaq Portable)’은 당시 혁신적인 ‘이동 가능한 PC’로 큰 성공을 거두며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2️⃣ 90년대 최강자 — “IBM을 넘어선 최초의 기업”컴팩은 기술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1990년대 중반, IBM을.. 2025. 11. 21. 한때 세계를 장악했던 이름 — 모토로라 이야기 모토로라는 한때 “모바일 기술의 대명사”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휴대폰, 최초의 차량용 라디오, 최초의 클램쉘폰까지.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쓰는 기술 대부분이 모토로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모토로라는 빠르게 쇠퇴하며 IT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세상을 바꾼 브랜드가 사라졌는가?’그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살펴봅니다.1️⃣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 “DynaTAC 8000X” 탄생1983년, 모토로라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DynaTAC 8000X를 출시했습니다.길이 25cm, 무게 850g, 가격은 4,000달러(당시 자동차 수준). 하지만 이 제품 덕분에 ‘휴대폰 시대’가 열렸고, 모토로라는 곧 ‘통신 기술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습니다.2️⃣ “RAZR.. 2025. 11. 14. CDP와 MP3 사이의 유령 — iRiver의 부상과 몰락 2000년대 초, 이어폰을 귀에 꽂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에 쥐고 있던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iRiver, 한국 MP3 플레이어의 전설입니다. 그 시절, 아이리버는 ‘음악을 듣는 방식’을 혁신했고, ‘디자인과 감성’을 모두 잡은 드문 브랜드였습니다.🏁 1️⃣ 탄생 — “CDP 이후의 세상을 꿈꾸다”1999년, 레인콤(아이리버의 모회사)은 “CD를 버리고, 디지털로 음악을 듣자”는 모토로 첫 제품을 내놓습니다.당시만 해도 음악은 CDP(휴대용 CD 플레이어) 중심이었죠. 아이리버의 MP3는 CD보다 작고, 충격에 강하며, USB로 바로 음악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 “주머니 속의 음악 혁명.”📈 2️⃣ 전성기 — “디자인과 감성으로 세계를 사로잡다”2002~2005년, 아이리버는 세계 시장 점.. 2025. 11. 7. Palm “스마트폰의 아버지, 세상보다 너무 일찍 태어난 혁신” 1990년대 후반,Palm은 “손 안의 컴퓨터”라는 개념으로 IT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PDA(개인 디지털 비서)라는 혁신적인 기기를 만든 회사였죠. 그 시절 Palm Pilot을 손에 쥐고 있던 사람은 미래를 앞서가는 사람의 상징이었습니다.그러나 그 찬란한 혁신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 Palm의 전성기 — “포켓 안의 비서”Palm은 1996년 ‘Palm Pilot’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PDA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놀라운 기능이었습니다.터치펜 입력일정 및 주소록 관리메모 기능과 간단한 앱 설치 무게는 150g도 되지 않았고, AA배터리 두 개로 1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Palm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이미 그.. 2025. 11. 4. 소니에릭슨의 부활과 몰락 — 스마트폰 혁명의 첫 희생자 한때 ‘카메라폰의 제왕’이라 불리던 소니에릭슨(Sony Ericsson).2000년대 초반, 이 브랜드는 **삼성보다 먼저 ‘음악 + 카메라 + 스타일’**을 스마트폰에 담았던 혁신의 상징이었습니다.그러나 10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소니에릭슨의 부상과 몰락의 이유,그리고 이 이야기가 오늘날의 테크 기업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살펴봅니다. 1️⃣ 탄생 — ‘소니의 감성 + 에릭슨의 기술’2001년, 일본의 **소니(Sony)**와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이 손을 잡았습니다.소니는 하드웨어 감성, 에릭슨은 통신 기술.이 둘이 결합해 세상은 ‘기능과 감성의 결합체’를 보게 됩니다. 💡 대표 모델: T68i, 세계 최초 컬러 디스플레이폰당시 ‘폰으로 사진 찍는다’.. 2025. 10. 27. 잊혀진 명품, 팬택 이야기 — 한국 휴대폰 산업의 명암 한때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브랜드, 팬택(Pantech).‘스카이(SKY)’ 시리즈로 유명했던 이 회사는한국 모바일 산업의 자존심이었지만, 지금은 역사 속 이름이 되었습니다.오늘은 팬택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하고, 사라졌는지,그 흥망성쇠의 이야기를 통해 기술과 시장의 교차점을 살펴봅니다.1️⃣ 팬택의 시작 — “작지만 강한 기술력”1991년, 중소 전자회사였던 팬택은**“기술 중심의 통신 기업”**을 목표로 출발했습니다.당시 휴대폰 시장은 모토로라, 삼성, LG가 주도하던 시기였죠.하지만 팬택은 **“디자인 + 감성”**으로 틈새를 공략했습니다.대표 모델스카이 IM-100 시리즈: 슬라이드폰 디자인 혁신큐리텔(Curitel): 감각적인 색상과 인터페이스로 유명‘날아올라 스카이’ 광고: 젊은 세대를.. 2025. 10.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