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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홈 보급이 늘면서 로봇청소기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안 구조를 스캔하고, 카메라로 내부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영상·음성·생활 패턴 등이 수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 사생활 침해 가능성
스마트 로봇청소기에는 대부분 카메라, 라이다(LiDAR), 음성인식 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이 기술은 청소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되지만, 동시에 집안 구조나 사용자 생활 패턴을 외부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만으로도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대”, “자주 머무는 공간”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24년 해외에서는 해킹된 로봇청소기를 통해 사용자의 집 내부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2. 해킹 및 정보 유출 사례
- 미국에서는 한 브랜드의 로봇청소기가 해킹돼 가정 내부 모습이 외부 서버로 전송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 또 다른 사례에서는 해커가 로봇청소기의 마이크를 이용해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청취한 정황이 확인됐다.
- 일부 제품의 경우, 제조사가 수집한 청소 데이터(집 구조·가구 배치 등)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송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가전이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보안 조치가 미흡하면 집 내부가 ‘데이터 자산’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3. 모든 로봇청소기가 위험한 건 아니다
모든 로봇청소기가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아니다.
- Wi-Fi 연결 없이 오프라인으로 작동하는 모델은 해킹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 일부 브랜드(iRobot, 삼성전자 등)는 개인정보 판매를 하지 않고, 암호화된 서버에만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강조한다.
- 최근 출시된 고급 모델은 보안 인증(ETSI, ISO/IEC 27001 등) 을 통과하거나, 영상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On-Device AI) 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4. 사용자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
- Wi-Fi 비밀번호 강화 및 IoT 전용 네트워크 분리
로봇청소기 전용 네트워크를 설정하면, 해킹 시 다른 기기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펌웨어와 앱 정기 업데이트
보안 패치가 즉시 적용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 카메라·마이크 기능 비활성화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앱 설정에서 꺼두는 것이 좋다. - 개인정보 수집 동의항목 확인
제조사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디에 저장·활용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보안 인증 제품 구매
공인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가급적 국내 공식 유통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5. 시사점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로봇청소기, AI 스피커, 스마트TV 등 생활가전이 모두 ‘데이터 수집 장치’로 변하고 있다.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인식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기술의 진화 속도보다 프라이버시 인식의 속도가 뒤처지면, 결국 개인이 피해를 본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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