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협력 정도에서 머물렀지만, 이번 발표로 협력 범위가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며 LG전자의 사업 전략이 한 단계 더 진전된 모습이다.
■ MS 기술 기반으로 ‘AI 인프라’ 강화
LG전자는 Microsoft Azure 기술을 활용해 **AI 학습용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HPC)**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개발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는 많지 않다. Microsoft와의 협력은 AI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전환점”
이라고 설명했다.
■ LG전자, 전 사업군에 AI 확대 전략
LG전자는 최근 모든 사업 분야에서 AI 기반 서비스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해 왔다.
가전뿐 아니라 로봇, 전장(車) 부문까지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통합 사용자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협력은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 단계로,
특히 AI 모델 학습 비용을 낮추고 개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전자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분위기다.
■ Microsoft도 협력 강화 의지
Microsoft는 LG전자를 글로벌 전략 파트너 가운데 한 곳으로 분류하며 다양한 AI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Azure OpenAI, Copilot, AI 가속 서버 등 최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통해 LG전자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독자 AI 기술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동시에 가져가며 실리를 택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 LG의 위치
최근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투어 AI 칩·AI 서버·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LG전자의 이번 행보는 본격적인 경쟁 참여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구글·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자체 개발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면,
LG전자는 파트너십을 통한 속도전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기반을 갖추면,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 AI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도 속도가 붙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 시사점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LG전자가 향후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신호다.
특히 AI·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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