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D램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삼성전자의 생산 능력과 기술력이 다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 AI·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이 판도 바꿔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대규모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AI 서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동안 시장 점유율에서 다소 밀렸던 삼성전자는
- 고성능 DDR5,
- 서버용 대용량 D램,
- HBM 생산 확대
를 통해 올해 들어 출하량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메모리 시장의 중심축은 PC·모바일에서 서버·AI 전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 작년 미세공정 전환 지연 → 올해는 생산 안정화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세공정 전환 과정에서 생산 효율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며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 1a·1b 공정 안정화
- HBM 생산 라인 확장
- 파운드리와의 공정 협업 강화
등으로 공급 능력을 빠르게 회복한 상태다.
시장 조사기관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2025년 삼성전자의 분기 점유율이 다시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 가격 상승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
올해 들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170% 이상 급등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대량 공급이 가능한 삼성전자에는 가격 상승 효과가 더 크게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중심의 라인 구조가 강점이지만 일반 D램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점유율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글로벌 반도체 판도 ‘삼성·SK·마이크론’ 3강 체제 공고
삼성전자의 반등으로 D램 시장은 다시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마이크론 3강 구도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 HBM 주도권 경쟁
- DDR5 서버 시장 확대
- 미세공정 경쟁
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 향후 기술 격차가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 시사점
삼성전자의 D램 1위 탈환 가능성은 단순한 순위 회복이 아니라, AI 시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향후 생산 전략과 기술 로드맵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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