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작하며
“나치, 총, 그리고 초자연적인 힘.”
이 세 단어로 요약되는 FPS가 있다면, 아마 울펜스타인(Wolfenstein) 시리즈일 겁니다.
저는 2009년 버전, 즉 **Wolfenstein (2009)**을 다시 플레이하면서 오래된 추억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래픽과 연출은 상당히 화려했고, 무엇보다 **“나치 + 오컬트 + SF”**라는 조합이 참 신선했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총성과 폭발음이 울리고, 비밀 연구소의 문이 열리며 이 세계의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딱 그 순간, “이건 그냥 평범한 전쟁 FPS가 아니구나” 싶었어요.
2️⃣ 그래픽보다 중요한 건 ‘손맛’이었다
이 게임의 진짜 매력은 바로 **‘총쏘는 손맛’**이에요.
무기 반동이 꽤 묵직하고, 적을 맞췄을 때의 타격감이 묘하게 중독됩니다.
총소리, 탄피 튀는 연출, 피격 이펙트 — 이게 다 합쳐져서 **“쏘는 게 재밌는 FPS”**를 만들어줍니다.
요즘 FPS들은 기술적으로 완벽하지만 손맛이 밋밋한 경우가 많은데,
울펜스타인 2009는 **“투박한데 시원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3️⃣ ‘베일(Veil)’ 시스템 — 이 게임만의 비밀 무대
스토리 중간중간 등장하는 ‘베일(Veil)’ 공간은 이 게임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일종의 초자연적 차원인데, 현실 세계와 겹쳐 존재하며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 적의 약점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덕분에 단순한 총격전이 아니라, 공간을 넘나드는 전투가 가능해졌죠.
특히 어두운 통로에서 베일을 활성화시킬 때,
녹색 빛이 번쩍이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순간의 긴장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건 단순한 FPS가 아니라, 미스터리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4️⃣ 조금은 거칠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연출
이 게임은 2009년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잘 만든 작품입니다.
다만 요즘 시점에서 보면 컷신이 다소 어색하고, 인물들의 표정이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개발진이 **“그 시절의 기술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열정이 묻어납니다.
스토리 역시 완벽하진 않지만, “나치가 초자연적인 힘을 얻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단순한 설정 속에
작은 디테일들이 숨겨져 있어서 생각보다 몰입이 됩니다.
5️⃣ 단점이라면…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 그래픽이 요즘 기준에선 낡아 보입니다.
- 미션 구조가 반복적이고, 후반부엔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 멀티플레이는 존재하지만, 서버가 거의 없거나 비활성화된 상태라 현재는 즐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시간이 흘러 생긴 한계일 뿐, 당시로서는 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던 게임입니다.
6️⃣ 다시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
솔직히 요즘 AAA급 FPS는 너무 화려하고, 너무 빠르죠.
그런데 Wolfenstein (2009)은 오히려 느리고, 묵직하고, 인간적인 냄새가 납니다.
총 한 발 한 발 쏠 때의 긴장감, 새로운 구역에 들어갈 때의 불안함, 그리고 “다음엔 어떤 괴물이 나올까?” 하는 두려움.
이건 단순한 ‘총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전쟁 체험기였습니다.
10년도 넘은 게임인데, 지금 해도 전혀 낡은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7️⃣ 총평
| 슈팅 손맛 | ⭐⭐⭐⭐☆ | 지금 해도 묵직하고 짜릿함 |
| 스토리 & 연출 | ⭐⭐⭐☆ | 약간 단조롭지만 몰입감 충분 |
| 그래픽 | ⭐⭐⭐☆ | 시대감 있지만 분위기 좋음 |
| 베일 시스템 | ⭐⭐⭐⭐☆ | 참신하고 독창적인 메커니즘 |
| 완성도 | ⭐⭐⭐⭐☆ | 투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짐 |
💬 한줄평:
“묵직하고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FPS.”
8️⃣ 마무리하며
만약 요즘 FPS가 너무 복잡하고, 너무 자동화되어서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Wolfenstein (2009)**은 꼭 한 번 해볼 만한 게임입니다.
총을 쏘는 단순한 쾌감, 초자연적인 힘이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어디서도 보기 힘든 2000년대 특유의 감성까지.
이 게임은 분명, “그 시절 FPS가 왜 재밌었는가”를 다시 깨닫게 해 줍니다.
📍 스팀이나 고전게임 런처를 통해 여전히 구할 수 있고, 지금 플레이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클래식 명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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