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작하며
PC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꿈의 게임”이 있다면 바로 이겁니다.
PC Building Simulator 2를 처음 켰을 때, 마치 진짜 컴퓨터 수리점에 취업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책상 위에 놓인 분해된 본체, 주문서에 적힌 고객의 ‘황당한 요구사항들’, 그리고 케이스 뜯는 순간 들리는 “딸깍”하는 소리…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하드웨어 조립 체험이 게임 속에서 펼쳐집니다.
“오늘은 어떤 난제가 오려나?” 하는 설렘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게임이에요.
2️⃣ 강점 – 완성도 자체가 한 단계 올라간 2편
🔧 더 섬세해진 조립 체험
1편도 충분히 정교했지만, 2편은 아예 다른 게임입니다.
부품 모델링부터 조립 애니메이션까지, 전부 더 깔끔하고 사실적이에요.
CPU 서멀 바르는 과정도 더 자연스럽고, 케이블 매니지먼트도 훨씬 현실적입니다.
🌈 그래픽 업그레이드
UE5 기반 그래픽이 적용되면서 PC 부품들의 질감, 조명, 반사 표현이 이전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조립한 PC를 “와… 이게 내가 만든 거라고?” 하고 감탄할 정도예요.
🎮 커리어 모드의 재미
고객들이 보내는 요청이 단순 “고쳐주세요” 수준이 아닙니다.
- 먼지도 안 닦고 가져와선 “PC가 느려요”
- RGB 중독자처럼 LED만 바꿔달라 하고
- 예산은 50달러인데 300달러 성능을 원함
현실과 너무 비슷해서 웃음이 나옵니다.
고객들의 사연을 읽고 맞춤 견적을 짜는 과정은 진짜 컴퓨터 판매점 알바 느낌이에요.
💻 성능 테스트 & 오버클럭
- 3DMark 점수 확인
- 온도 체크
- RAM 오버클럭
- GPU 언더볼팅
등등, PC 하드웨어를 좋아한다면 이 게임 하나로 오버클럭 공부까지 가능합니다.
3️⃣ 약점 – 완벽하진 않다
🔁 반복 작업의 피로감
아무리 재밌어도 “전원 케이블 꽂기 → 부팅 확인 → 먼지 청소 → 부품 교체”는 반복이기 때문에 중후반엔 조금 루틴화됩니다.
🧩 부품 종류가 많아서 초보자에겐 어려움
PC 조립을 잘 모르는 분들은
“ATX가 뭐야? 12핀? 8핀? PCIe 5.0?”
같은 문제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이 있지만, 완전한 입문 게임은 아니에요.
🎶 음악과 분위기
게임 자체가 워크숍에서 일하는 구조다 보니, 음악이나 연출이 특별히 화려하진 않습니다.
차분하게 오래 하기에는 좋지만, 몰입도 측면에서는 단조롭다는 느낌이 있어요.
4️⃣ 실제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
- 처음 조립 의뢰를 받아 컴퓨터 뜯는 순간, 괜히 진짜 돈 버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 과열 문제를 찾는데 쿨러가 반쯤 빠져 있는 걸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 RGB를 사랑하는 고객의 PC를 꾸며주고 본체를 닫았을 때 묘한 성취감이 든다.
- 한참 하다 보면 “현실에서 내 PC도 한번 뜯어볼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 반복 작업은 조금 지겹지만, 그만큼 “오늘은 다른 주문 없나?” 하고 더 찾아보게 된다.
5️⃣ 종합 평가
| 조립 디테일 | ⭐⭐⭐⭐⭐ | 이 장르에선 타의 추종 불가 |
| 그래픽 | ⭐⭐⭐⭐⭐ | UE5 기반 표현이 훌륭함 |
| 커리어 모드 재미 | ⭐⭐⭐⭐☆ | 실제 수리점 같은 몰입감 |
| 진입 장벽 | ⭐⭐⭐☆ | 초보에게는 꽤 어려움 |
| 반복성 | ⭐⭐⭐☆ | 장시간 플레이 시 루틴화 |
💬 한줄평:
“PC 조립 좋아한다면 이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다.”
6️⃣ 마무리하며
PC Building Simulator 2는 단순한 시뮬레이터를 넘어, PC 조립이라는 취미 자체를 디지털로 확장해놓은 게임입니다.
현실적인 부품들, 실제 브랜드, 정교한 조립 과정까지 — 진짜 컴퓨터 만지는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어요.
만약 당신이
- PC를 좋아하거나
- 견적 짜는 걸 즐기거나
- 조용히 작업하면서 몰입하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 게임은 ‘진짜 딱 맞는 취향’입니다.
하지만
- 빠른 액션
- 화려한 전투
- 드라마틱한 전개
를 원하는 분이라면 조금 심심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최소한 한 번은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플레이하고 나면, 현실의 내 PC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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