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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관련 주식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신작 출시와 글로벌 흥행 기대감에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으면서 “게임주 디스카운트가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코스피 상승 vs 게임株 하락… 괴리 확대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게임주의 연초 대비 흐름을 보면
- 엔씨소프트
- 넷마블
- 크래프톤
- 카카오게임즈
등 대부분이 약세 또는 보합권에 머물러 지수 상승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주는 지수 상승기에도 소외받는 전형적인 섹터로 자리 잡았다”
고 평가했다.
■ ‘대형 신작 출시’에도 시장 반응 냉담
올해는 MMORPG·슈팅·서바이벌 등 여러 장르에서 대작 프로젝트들이 출시됐지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었다.
시장에서는
- 흥행 초기 지표의 불확실성,
- 라이브 서비스 비용 증가,
- 광고·마케팅 부담,
- 대형 IP의 성공률 둔화
등이 신작 모멘텀을 제한한다고 분석한다.
“예전처럼 신작 하나로 주가가 급등하는 구조는 이미 끝났다”
는 지적도 나온다.
■ 규제·과금 모델 논란·경쟁 심화… 구조적 악재 겹쳐
게임주의 약세 배경에는 산업 내부 구조적 요인도 크다.
-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 가능성
- 중국 및 글로벌 경쟁 심화
- 개발 비용 증가
- 인력난·AI 개발 전환 부담
- 국내 모바일 시장 성장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업종 전체의 투자 매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규제 이슈는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 투자자들 “성장주 프리미엄 사라졌다”
과거 게임주는 ‘고성장·고수익’ 이미지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신작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하락) 이 진행되는 분위기다.
기관 투자자들은
“게임주는 이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나 지속적 성장성을 설명하기 어렵다”
고 말한다.
■ 시사점
게임주 부진은 단기 실적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심리 악화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향후 AI 기반 개발 효율화,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 변화, IP 확장 등 사업 모델 혁신 여부가 게임주의 회복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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