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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2억 화소’ 따라잡은 日·中…삼성, 이미지센서 전략 재정비 나선 이유

by itinfoforest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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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화소’ 따라잡은 日·中…삼성, 이미지센서 전략 재정비 나선 이유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의 상징이었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한때 초고해상도 모바일 이미지센서 분야를 선도하던 삼성이 더 이상 독주 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미지센서 사업 전반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 삼성의 독주였던 ‘2억 화소’ 시장

삼성전자는 2021년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ISOCELL HP1)**를 공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이후 HP3, HP5 등 후속 제품을 통해 초고해상도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며, “화소 수 경쟁”의 기준을 사실상 삼성 중심으로 끌고 왔다.

특히 픽셀 비닝, 초고속 오토포커스, 고해상도 영상 촬영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만 해도 2억 화소 센서는 삼성의 상징적인 기술 우위 영역으로 평가됐다.


2. 일본·중국 업체들의 빠른 추격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이미지센서 업체들이 2억 화소급 센서를 잇달아 공개하거나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 **일본 소니(Sony)**는 초고해상도 센서에서 화소 수보다는 저조도 성능·HDR·색 재현력을 강화한 고급 센서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 중국 옴니비전(OmniVision) 등은 2억 화소급 센서를 앞세워 가성비와 빠른 공급을 무기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이로 인해 2억 화소 자체가 더 이상 삼성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3. ‘화소 수 경쟁’의 한계

업계에서는 화소 수 중심 경쟁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중요한 요소는 단순한 화소 숫자가 아니라,

  • 실제 촬영 결과물
  • 저조도·야간 성능
  • 영상 촬영 안정성
  • AI 기반 이미지 처리(ISP)

등 종합적인 사용자 경험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2억 화소”라는 숫자 자체가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 삼성, 이미지센서 전략을 다시 짜는 이유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삼성은 이미지센서 사업 전략의 방향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더 높은 화소’가 아니라 실사용 품질 중심의 기술 경쟁력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전략 변화 방향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꼽는다.

  • 초고해상도 유지 + 저조도·다이내믹레인지 강화
  • AI 연산을 활용한 센서-ISP 통합 최적화
  • 스마트폰 외 자동차·XR·산업용 센서 시장 확대
  • 소니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리미엄 센서 포지셔닝 재정립

즉, 화소 수 경쟁을 넘어 센서 품질과 응용 시장 확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움직임이다.


5. 향후 이미지센서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향후 이미지센서 시장이 단순 스펙 경쟁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 기술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스마트폰, 자율주행, XR 기기 확산과 맞물리면서 이미지센서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삼성이 다시 한 번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억 화소 이후의 새로운 기술 서사를 제시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 정리

  • 일본·중국 업체들이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삼성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음
  • 화소 수 중심 경쟁은 한계에 도달했고, 실사용 품질과 AI 기술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
  • 삼성은 이미지센서 전략을 초고해상도 중심 → 품질·응용 시장 중심으로 재정비할 필요성에 직면
  • 향후 이미지센서 시장은 프리미엄 품질과 새로운 활용처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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