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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T

데이터센터 산업, ‘고집적·고발열 시대’ 맞아… 냉각 혁신·에너지 효율이 최대 핵심 과제로 떠올라

by itinfoforest 2025.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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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부상

 

 

AI와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업계가 고집적·고발열 환경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서버 밀도가 과거보다 5배 이상 높아지고, AI 학습용 GPU가 기존 CPU 대비 수배의 열을 발생시키면서 효율적인 냉각 기술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GPU·HPC 확산으로 발열량 ‘폭증’… 기존 공랭 방식 한계 뚜렷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랙당 30~60kW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며, 이는 기존 공조 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H100·B200 등 차세대 AI 가속기 보급이 늘면서 발열량도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는 이제 공랭만으로는 안정적 온도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
이라며 새로운 냉각 방식 필요성을 강조한다.


■ 액침냉각·수랭식·후면 도어 냉각 등 차세대 솔루션 각광

현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냉각 기술은 다음과 같다.

  •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서버 전체를 냉각 유체에 담가 발열을 직접 제어하는 방식. 효율이 높고 소음·공간 문제도 줄일 수 있다.
  • 수랭식 냉각(Direct-to-Chip Liquid Cooling)
    냉각수를 칩 근처까지 직접 공급해 열을 빠르게 제거. AI 서버용 표준으로 빠르게 확산 중.
  • 후면 도어 열교환기(Rear Door Heat Exchanger)
    기존 랙 인프라에 추가 설치 가능해 전환 비용이 낮아, 전통 데이터센터에서 도입 속도가 빠르다.

이외에도 외기 냉각(Free Cooling), 기체 기반 하이브리드 냉각 등 다양한 방식이 시험되고 있다.


■ 에너지 효율(PUE)도 핵심 경쟁 요소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국가 단위 전력 수요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커지면서, 냉각 효율은 단순 기술 이슈를 넘어 비용·환경·규제 대응의 핵심 지표가 되었다.

 

특히 클라우드·AI 기업들은

  • PUE 1.1 이하 목표,
  •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 폐열 회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맞추려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단순한 서버 성능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냉각하고 얼마나 적은 에너지로 운영하느냐’”
라고 강조한다.


■ 글로벌 기업들, 대규모 투자 경쟁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 수랭식 AI 전용 데이터센터,
  • 차세대 냉각소재 연구,
  • 자동화 에너지 관리 시스템(AI-Ops)
    등에 수조 원 단위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카카오·통신 3사, 반도체 기업 등이 액침냉각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 검토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시사점

데이터센터 산업은 지금 기술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전환기에 들어섰다.
AI 시대의 서버 고집적·고발열 문제는 단순한 운영 이슈가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설계·전력 인프라·환경 정책까지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향후 데이터센터 기업의 경쟁력은 **“누가 가장 효율적인 냉각·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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