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한국 서비스 지역을 안내하는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누락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기업의 서비스 지도에서 독도가 빠지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글로벌 영향력이 큰 스타링크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 국내 여론이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 한국 지도에 울릉도만 표시… 독도는 공백
스타링크 공식 페이지의 한국 서비스 지도에는 울릉도는 명확히 표기되어 있으나, 독도는 표시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서비스 제공 범위를 설명하는 지도인 만큼, 이용자들은 “단순 누락이든 기술적 문제든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내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독도 표기 누락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다”,
“한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본적인 지도 검수도 안 한 것이냐”
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됐다.
■ 정부, 사실 확인 및 시정 요청 검토
외교부와 관련 부처는 현재 스타링크의 지도 자료를 확인 중이며, 필요할 경우 시정 요청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라며, 해외 기업의 지도 서비스에서도 정확한 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스타링크 측 “기술적 누락 가능성”… 공식 입장 아직
스타링크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부 해외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링크 지도는 국가별 서비스 레이어가 완성되지 않은 경우 누락이 있을 수 있다”는 기술적 설명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독도·동해 표기 문제는 정치·외교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기업 차원의 신속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 반복되는 해외 지도 서비스 표기 문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 지도에서도 독도 표기 방식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을 고려해 표기를 모호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워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영토·지명 문제에서 중립을 이유로 모호한 표기를 쓰는 관행이 있다”
며,
“하지만 서비스 국가의 민감성을 고려한 정확한 표기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 시사점
이번 독도 누락 논란은 단순한 지도 오류가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현지화 책임과 외교적 민감성을 다시 환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스타링크가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정식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는 만큼, 지도 표기에 대한 수정 및 공식 설명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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