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미디어 지형이 거대한 격변을 맞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을 공식 선언하면서, 이미 치열했던 스트리밍 시장의 ‘쩐의 전쟁’이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기존 경쟁 구도가 흔들리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파라마운트, “규모 확대 없이는 생존 어렵다”
파라마운트는 최근 실적 부진과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인수 대상으로 워너브라더스를 지목한 배경에는
- 콘텐츠 IP 대형화 전략,
- 제작·배급 통합 구조 구축,
- 스트리밍 시장 경쟁력 확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파라마운트 관계자는
“미디어 산업은 더 이상 단독 생존이 어려운 규모의 경쟁으로 진입했다”
고 밝히며, 인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워너브라더스, “경영권 위협” 반발… 법적 공방 가능성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선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경영권을 위협하는 시도이며, 기업 가치를 저평가한 공격적 M&A”
라고 비판했다.
WBD는 이사회 보호 조치(포이즌 필) 발동 가능성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 시도가 “법적 공방으로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넷플릭스 중심 ‘스트리밍 1강 체제’도 흔들릴 수 있어
두 미디어 공룡의 합병 시도는 업계 전반에 파급력이 크다.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의 콘텐츠 자산이 결합될 경우
- DC·해리포터·미션 임파서블·트랜스포머·니켈로디언 등
세계적 IP가 하나의 회사로 묶이게 되며,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구축한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병이 현실화되면 넷플릭스조차 위협받는 새로운 ‘메가 스튜디오’가 탄생한다”
고 평가했다.
■ 미디어·스트리밍 업계 전반으로 인수 경쟁 확산 전망
이번 적대적 M&A 선언은 전 세계 스트리밍 업계에 ‘규모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제작비 폭증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주요 플랫폼들은
- 합병,
- 전략적 제휴,
- IP 공유,
- 광고 기반 스트리밍 확대(AVOD)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파라마운트 vs WBD) 인수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업계 전반에 뒤따르는 M&A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한다.
■ 시사점
이번 인수전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글로벌 스트리밍·미디어 산업 전체의 구조조정을 촉발할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콘텐츠 제작비 부담, 구독자 성장 둔화, 광고 수익 변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누가 더 큰 자본·IP·플랫폼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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